그냥 네이버 혼자 해결하든,
일본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든,
한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든,
네이버가 결정할 일이고,
네이버의 결정과 무관하게 정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이겠습니다만,
네이버가 무조건 불리한 싸움일거냐? 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네이버 없이 라인이 제대로 돌아갈 것인가?"
회의적이지 않나요?
반면에
"소프트뱅크 자본 없이 라인이 제대로 돌아갈 것인가?"
돌아가겠죠. 당연히. 네이버가 돈이 없어서 합작회사 만든게 아니니까...
네이버가 무슨 속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는
네이버가 휘두를 수 있는 칼이 전혀 없는 건지 알 수 없지만,
똑똑한 사람들일테니 알아서 잘 하겠죠.
저는 계산을 좋아하니...
만약 지분을 팔라고 한다면 지분의 정당한 가치는 얼마인가? 가 관심인데...
지분의 정당한 가치는
사려고 하는 가치 = 팔려고 하는 가치
로 결정되는게 맞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케익을 공평하게 자르는 문제와 같다는 겁니다.
(그러면 불리=불공평한게 맞네요)
하이브-민희진 사건의 경우에도
문제가 커지기 전에
같이 할 수 없게 되었음을 서로 동의하고
최선의 결과를 찾는다면
A) 민희진씨가 18%의 지분을 풋옵션을 행사해 1000억 받고 털면 되는 것이고,
B) 뉴진스(어도어)와 절대로 떨어질 수 없어, 그 반대계약을 맺는 걸로 한다면
하이브 지분 82%를 같은 조건으로 계산해
1000억*0.82/0.18 = 4556억을
은행 대출을 받든, 엔젤 투자자에게 받든, 팬들에게 받든 어떻게든 모아서 전부 인수해
100% 주인이 되는 것이 공평한 것이겠죠.
그런 아름다운? 그림이 나오는 상황이 아니다보니,
귀책사유를 누가 더 그럴듯하게 포장하느냐의 싸움이 되는 것이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