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일주일쯤 전에 사이트 개선작업에 들어갔습니다.
- 서버 : 우분투 업그레이드
- CMS : XE -> Rhymix 로 업그레이드
특별한 사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우분투 OS 버전도 너무 낮았고,
XE도 지원 끊긴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불안한 마음도 없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게시판에 사용하던 수식 편집기가 좀 꼬이게 되는 바람에
큰 맘을 먹었더랬죠.
여기저기서 크고작은 에러가 많이 나왔고,
우당퉁탕 꾸역꾸역 고치가면서
사이트가 어떻게든 돌아는 가게 되었습니다만,
여전히 여기저기 숨어있는 에러 투성이였죠.
그러다가 엊그제
게시판을 (기존에 쓰던) 스케치북의 rhymix 버전으로 바꾸고 에러를 한꺼번에 많이 잡았습니다.
처음부터 바꿨으면 시간낭비를 많이 줄였을텐데... ^^
그렇게 손대기 어려운건 포기하고 사이트 업그레이드 작업이 마무리되어가고 있었는데
오늘
생각지도 않게 레이아웃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에러(warning)를 수정하다가 레이아웃이 한번 꼬이는 일이 있었는데
그러다 갑자기 눈길이 가게 된 거죠.
확 바꿔?
새로 나온 좋은거 없나 찾아보니
오렌지 레이아웃 & 게시판이 적격인 것 같아서
다운받고 설치하고,
몇시간동안 세팅까지 끝냈습니다.
와...
바꾸고 나니,
"왜 진작에 못바꿨을까?"
후회가 될 지경이었습니다.
헤어질 생각이 들었을 때,
모조리 헤어질 결심을 했어야 했던 것이었어요.
더 헤어질 것이 없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습관적으로 사이트 들어왔는데 순간 잘못 들어온 줄 알았네요. 이제야 2024년에 운영하는 사이트 같아 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