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계산기를 사용해야 하는 시험들
아직 우리나라는 초,중,고등학교에서 시험에 계산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때부터 본격적으로 시험에 계산기를 사용하는데, 그래서 처음 대학에서 시험을 치를 때 계산기 때문에 당황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각종 자격시험을 보게 되는데 이 때에도 역시 계산기는 널리 사용됩니다. 전기 토목 건축 등등의 이과, 공학계열 기사 기능사 시험 뿐 아니라, 공인중계사, 감정평가사, 회계사, 재무분석가와 같은 인문계열의 전문 자격시험에서도 시험중 계산기는 사용은 필수적입니다.
2. 시험 주관사별 계산기의 제한/허용의 차이
이과, 공학계열 자격 시험에서는 당연히 공학용 계산기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과계열에서는 공학용 계산기를 금지하려는 경향이 있어 왔습니다.
그 흔적으로 금융감독원에서 주관하는 공인회계사(CPA) 시험의 경우 아직까지 일반계산기만 사용 가능하고, 공학용/재무용 계산기는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참고 링크)
하지만 그러한 추세도 서서히 바뀌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산업인력관리공단(Q-NET)에서 주관하는 시험에서는 모든 시험에서 공학용/재무용 계산기도 모두 허용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마 2013년부터 모두 바뀌었을겁니다만, 공식적으로 확인하진 않았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산업인력공단 전문자격팀으로 전화를... (전화번호는 http://hrdkorea.or.kr/5/4/2 에서 검색)
2019년 1월 1일부터 산업인력관리공단 주관 자격시험에서 허용되는 공학용 계산기 종류에 제한이 있습니다.
http://www.q-net.or.kr/man004.do?id=man00402&gSite=Q&gId=
3. 공학용 계산기의 제한
공학용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제한이 있습니다. 워낙 기능이 다양하고, 강력하다보니 당연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시험 공지(요강)상의 문구는 아래와 같습니다.
(산업인력관리공단 주관 "2015년도 제1회 수산물품질관리사 시행계획 공고문" 중 발췌)
8) 전자계산기는 필요에 따라 1개만 지참할 수 있으며, 공학용 및 재무용 계산기 등 데이터 저장기능이 있는 계산기는 반드시 메모리(SD카드 포함)를 제거(리셋, 초기화)한 후에 사용할 수 있으며, 시험위원이 초기화 여부를 확인할 경우 협조하여야 하며, 동 사항을 위반시 부정행위로 처리 될 수 있습니다.
※ 단, 메모리(SD카드 포함) 내용이 제거되지 않는 전자계산기는 사용 불가
그리고,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지만, 감독규정상 계산기 리셋에 관한 사항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공학용 계산기 리셋 방법 : http://www.allcalc.org/3352
4. 꼼수 부리지 말자!
시험에서 공학용 계산기를 사용하게 하는 것은 계산기에 공식같은거 잔뜩 넣어가서 (리셋 안하고) 부정행위를 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감독관이 꼼꼼이 확인 안한다고 해서 그런 빈틈을 노리고 꼼수부리려다가 부정행위로 적발당하면 3년?간 시험응시자격이 박탈됩니다.
꼼수 연구할 시간에 공식 한번 더 외우고 손에 익히면 꼼수보다 더 빨리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5. 주의사항
이상의 내용은 제가 개인적으로 알아본 정보이므로, 각종 시험을 주관하는 단체 등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해마다 규정이 바뀔 수도 있는 사안이니, '본인이 사용하는 계산기'에 대하여 반드시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계산기 사용 가능 여부'를 시험 전에 개인적으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공인중계사 시험(산업인력관리공단 주관)도 공학용/재무용 계산기 제한 없이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