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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EEE PC 1000HE (넷북) 키보드 침수로 인한 고장
ASUS EEE PC 1000HE (넷북) 을 만져보고 있는데, 키보드가 제멋대로네요.
- 중앙으로 나눴을 때 중앙 오른쪽 일부 키만 겹쳐입력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F8 = F8 F10
- F10 = F8 F10 `
- Pause = Pause Ins
- 7 = 7 T CapsLock
- 8 = 8 Tab
- 등등
- 안눌리는(아무 반응이 없는) 키는 없습니다.
안쓴지는 오래되었고 키보드에 물이 들어갔었다고 하는데, 키보드에 들어간 것이 Pure Water인지 음료수나 술 종류인지 확신할 수가 없는 상태라서 한번 시원하게 물빨해해주는 것이 좋을지 고민되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그냥 말려서 해결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불과 베개 사이 따뜻한 곳에 넣고 자보기도 하고, 오늘 직사광선(햇볕)에 말려보기도 했습니다만 완전하게 회복되진 않고 있습니다. 다만 문제를 보이던 키가 정상적으로 돌아온 것도 있어서 '개선의 정'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2~3일 더 말려보고 진척이 없으면 물빨래 시원하게 한번 해줘야겠습니다.
(키보드 구조상 필름까지 분해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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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말려보고는 있는데, 더 이상 진척이 없네요.
헤어 드라이어등 고온으로 말리면 좀 나아질까 싶은 생각도 있는 반면, 아직 물기가 마르지 않은 차원의 문제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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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달, 직사광선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말려 보았으나,
3.8일 이후에는 변화가 없네요.
물세척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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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키보드 물세척 보고서
물세척 경위
키보드에 액체가 들어간 것으로 판단되지만, 오래전 일이고, 충분히 자연건조되었을 것으로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상태 개선이 되지 아니함. 자연 수리 불가로 판정
물세척 방법
- 키보드 분리
- 따뜻한 (수도)물에 주방용 액체 세제를 충분히 풀어둠
- 키보드를 넣고 10분 이상 흔들어가면서 내부를 세척
- 남은 세제를 제거하기 위해, 따뜻한 (수도)물에 마찬가지로 10여분 세척
- 건조 (1일차-직사광선, 2일차-작업중인 컴퓨터 배기 쿨러의 따뜻한 바람에 장시간 노출)
결과
- 물세척 전과 동일한 고장 상태를 보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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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고장 내용 (같이 눌리는 키들)
1번줄
- F10 그리고 `
- pause 그리고 ins
- prtsc 그리고 -
- ins 그리고 pause
2번줄
- ` 그리고 f10
- 7 그리고 capslock
- 8 그리고 tab
- - 그리고 prtsc
- = 그리고 p
3번줄
- tab 그리고 8
- i 그리고 menu
- [ 그리고 l
4번줄
- capslock 그리고 7
- l 그리고 [
5번줄
- c 그리고 space
- b 그리고 ?????
- m 그리고 /
- , 그리고 .
- . 그리고 ,
6번줄
- Fn 그리고 u
- space 그리고 c
- menu 그리고 i
- left 그리고 ;
총 22쌍 +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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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세척 1달 경과 보고
3주간 방치하다가 최근 1주일 사용한 현재 상태
= 물세척 후 잘 말린 상태
= 물세척 직전 고장 상태즉,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완전 분해하는 방법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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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분해시 주의사항
- 키보드 분해할 때 키 아래에 있는 커넥터는 걸쇠로 고정되어 있음.
걸쇠가 잠긴 상태에서 잡아빼면 접점부가 긁히면서 고장나므로 주의! - 키 커버(플라스틱)는 그럭저럭 잘 분리되고 잘 조립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됨
- 키 내부의 러버돔(키 가운데에 위치한 동그란 고무)은 본드같은걸로 고정되어 있지만, 힘을 주면 쉽게 분리됨.
분리된다고 해서 고장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실 위험이 커지므로 주의 - 키 내부의 하얀 플라스틱(팬타그래프, pantograph) 지지대는 조금 약한 재질이므로 억지로 힘줘 분리하지 말고 살살해야 함.
- 분해할 때는 "고친다"는 희망보다는 "버린다!"는 각오를 먼저 하는 것이 좋음.
- 키보드 분해할 때 키 아래에 있는 커넥터는 걸쇠로 고정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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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장기간 방치해 보았으나 차도가 없어서, 결국 키보드를 완전 분해하였습니다.
분해하여 보니 뭔가 기름진 듯한, 끈적이는 듯한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물청소에도 불구하고 남아있었던 것을 보면 물에 잘 녹는 성분은 아니었나봅니다. 필름쪽에도 약하게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잘 못 본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필름 내부에 액체 성분이 아직 남아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필름을 닦아낼 수도 없어서, 돌돌 말아보는 식으로 필름들을 서로 살짝 분리시킨 후에 바람통하는 곳에 한시간 정도 말렸습니다.
이후에 필름만 장착해서 테스트 해보니 문제가 사라졌습니다. 재조립하고 다시 켜서 테스트 해봤는데, 정상작동하고 있습니다. 이상 수리기를 마칩니다.
※ 키보드를 완전 분해하기 위해 고정용 플라스틱을 뜯어내야 합니다.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뜯어낸 것을 다시 녹여서 붙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면 시도하지 않으시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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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림에 따라 하루하루 상태가 달라지긴 하네요.
3개씩 쳐지던게 2개씩 쳐지는 키도 있고, 정상이 되는 키도 있고...
하지만 아직 안되는 키가 남아 있습니다. 며칠 더 지나면 완벽하게 돌아오려나?
다시 꼼꼼히 체크해보니 묶여서? 나오는 키가 21쌍이나되네요. 상태가 많이 안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