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공학용 계산기 카페를 보았더니 새 계산기에 대한 질문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눈을 믿을 수 없어 인터넷에서 바로 찾아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카시오에서 새 Classwiz 계산기가 출시되었습니다. 새 계산기는 fx-350CW, fx-570CW, fx-991CW의 세 종류입니다. 각각 fx-350EX, fx-570EX, fx-991EX의 후속 모델로 출시되었습니다.
https://www.sisamagazi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9893 (국내 보도)
위 이미지는 fx-570CW의 이미지입니다. 눈에 띄는 변화는 키 모양이 둥글게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디자인적인 변화는 그렇다 쳐도 키 개수가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즉시 fx-570EX와 비교해 보니 중간 6개 키가 증발했습니다. 미분과 적분 같은 기능을 어떻게 사용할까 궁금해 사용 설명서를 다운로드받아 읽었습니다. 145페이지로 이전보다 분량이 늘었습니다. 이 정도면 사용 설명서를 종이 설명서로 동봉해 줄까 의심되는 수준입니다. 유튜브에서 언박싱 영상을 찾아 보았지만 350CW 언박싱 영상밖에 찾을 수 없었고 거기에 종이로 된 설명서는 없었습니다.
미분과 적분, 수식 합(시그마) 같은 기능은 카탈로그 키 안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깔끔해졌긴 하지만 입력은 조금 더 번거로워졌습니다.
공식 사이트를 보니 드디어 디스플레이에 4단계 계조가 들어갔습니다. 해상도는 전작과 동일합니다. 화면 내 폰트도 좀 더 둥글둥글하게 바뀌었습니다. 내부 계산 자릿수가 15자리에서 23자리로 향상되었습니다. 전 이것이 제일 기대됩니다.
전력 소모가 0.0006W에서 0.0008W로 늘어났습니다. TI-Planet의 내용을 인용하면 약 1.8배 계산 속도가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계산기를 구매한 후 fx-570EX와 비교해 보고 싶습니다.
Solve 계산 화면이 더 향상되었습니다. "Enter Initial Value", 초기값을 입력하라는 명확한 표현을 사용하여 이 화면에서 질문하는 사람들이 적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사진은 메뉴얼 발췌)
Math Box 어플리케이션이 추가되었습니다. fx-9860 시리즈의 주사위 던지기, 동전 던지기와 비슷한 기능입니다.
이제 계산 모드(앱)을 선택할 때 숫자나 알파벳으로 바로 찾아갈 수 없습니다. 커서 키로만 찾아가야 합니다. 이게 불편할지 편리할지는 써 봐야 알겠습니다. 메뉴 항목을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산기 메뉴에서도 소소한 진보가 있었습니다. 라디오 버튼을 활용해 현재 선택된 메뉴가 무엇인지 보여 줍니다. Auto Power Off 항목으로 자동 꺼짐 시간을 10분이나 60분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S<->D 키가 사라지고 Format 키가 그 역할을 대신합니다.
공학용 계산기가 아직까지 출시되는 것이 신기합니다.
C가 들어가서 중국 버전인가? 했는데 그건 아닌가보군요.
https://www.casio.com/kr/scientific-calculators/product.FX-570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