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 ※ 사이트 내부 통합검색


  • ※ 카카오페이로 기부하기

  • ※ 사이트 내부 통합검색

1. 수학의 역사

더하기 빼기로 시작한 수학의 역사는 참 길지요? 수학은 그 오랜 역사를 거치며 꾸준히 발전했습니다. 

수학의 복잡하고도 많은 내용을 간략하게 표시하기 위해 많은 기호와 규칙이 생겨났습니다.  사람들은 그 약속(기호와 규칙)을 잘 지킴으로서 상대방에게 자신의 수학을 이해시킬 수도 있었고, 상대방의 수학적 표현을 이해할 수도 있었습니다. 

 

2. 수학과 공학의 만남

종이 위에 복잡한 수학식을 표시하는 시대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서로 다른 표현으로 인한 분쟁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공학의 시대(컴퓨터)에 수학을 접목하려니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수학적 기호나 약속들은 "한줄로 표기될 수 있는 것이 아닌데"(="한줄로 표기될 수는 있지만 그렇게 표기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약속한 적이 없었는데"), 초기 컴퓨터가 개발될 때에는 그것을 모두 한줄로 써야만 했던 것입니다. 

더하기 빼기 괄호같은 것은 문제가 없었지만, 시그마(∑) 나 적분(∫) 기호 사소하게는 n제곱근(ⁿ√) 같은 기호를 사용하려면 새롭게 규칙(입력순서, 해석순서)을 만들어야만 했었죠.

이렇게 한줄로 표시되는 것을 Linear 표기라고 부르는데 한국말로 하자면 한줄표기 정도로 부를 수 있습니다. 

 

3. 공학용 계산기

작은 컴퓨터라고 할 수 있는 공학용 계산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초기의 공학용 계산기는 입체적인 모양의 수학적 수식을 있는 그대로 입력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한줄입력방식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한줄표기에는 기존의 약속이 없었기 때문에, 계산기 제조사마다 다른 입력순서를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직까지도 그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예를 들면 log101.23 를 계산기로 입력 받을 때 상용로그는 10을 빼고 log(1.23) 만 써도 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10을 꼭 넣어야 하는 기종도 있습니다. 밑(Base)를 입력하는 경우에도 Base 10을 앞에 넣는 방식과 log(10,1.23), 뒤에 넣는 방식 log(1.23,10) 이 아직도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조사마다 다른 입력순서는 사용자에게 혼란을 가져오게 되고, 다른 기종으로 갈아타는 것을 어렵게 만듭니다. 

 

하지만 공학용 계산기의 성능(액정, CPU, 메모리 등)이 좋아지면서, 기존에는 할 수 구현할 수 없었던 수학적 표현들을 계산기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완벽한 수학적 표기법은 아니라도, 그에 상당히 가까운 입력(및 출력)이 가능하게 된 것이죠.

이러한 수학적 표기법은 Natural (Textbook) Display(CASIO), Natural-V.P.A.M(CASIO), WriteView(SHARP), Math Print(TI)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립니다. 

현재 출시되는 대부분의 공학용 계산기는 이러한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 덕분에 계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계산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버튼 입력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화면 터치방식 & 화면 입력방식이 주류가 될 수도 있겠지요? (버튼보다 입력속도가 느려서 안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