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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모든계산기2021.02.01 15:46

관련 기사 (2006년?)
http://kisa.co.kr/gnu/bbs/board.php?bo_table=notice&wr_id=159

인력공단 탁상행정식 시험진행 '눈총'

시험 한달앞두고 공학용 전자계산기 금지했다 '번복'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험 부정행위를 막는다며 공학용 전자계산기 사용을 갑자기 금지했다 번복, 눈총을 사고 있다.

산업인력공단은 국가기술자격시험인 산업기사 시험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대부분의 공대생들이 사용하는 공학용 전자계산기 사용을 금지했다 나흘만에 돌연 번복, 수험생들에게 큰 혼란을 야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1일 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용달)과 수험생 등에 따르면 인력공단은 지난달 27일 산업기사 시험(3월5일)을 앞두고 '입력용량이 큰 공학용 전자계산기 지참과 사용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인력공단의 금지 명분은 국가자격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메모리 용량이 큰 공학용 전자계산기에 계산 공식 등을 입력해 부정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력공단은 공학생들이 대학 입학때부터 주로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S사와 C사 등 12개 기종의 공학용 전자계산기 지참과 사용을 금지했다.

인력공단의 이런 방침이 알려지자 시험을 준비하고 있던 공학생 등은 시험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현실을 무시한 채 행정편의에 따라 공학용 전자계산기를 금지한다며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번 산업기사 시험에서 공학용 전자계산기를 이용해 시험을 치를 수험생은 약 13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모씨는 공단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공과생들이 입학때부터 사용해 손에 익은 계산기를 유예기간 없이 시험 실시 한 달을 앞두고 금지한 것은 교육 현장과 현실을 외면하고 수험생의 편의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L모씨는 "시험감독관이 시험 시작전에 계산기의 리셋버튼을 누르면 저장된 계산 공식 등이 없어진다"며 "감독관을 교육해 리셋기능을 활용하면 되는데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으로 긴장 상태에 빠져 있는 수험생들에게 경제적.정신적 혼란을 줬다"고 지적했다.

수험생들은 또 많은 사람들이 국가기술자격 시험을 대비해 자기만의 계산기를 가지고 손에 익힌 상태에서 대용량이라는 사유만으로 갑자기 공학용 전자계산기 사용을 제한한다면 이전 시험응시자와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력공단은 지난해까지는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 제14조(수험원서 등) 등을 근거로 입력용량이 큰 전자계산기는 지참 또는 사용할 수 없도록 했으나 그 기준이 애매해 실제로 계산기 사용을 제지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험생들이 이처럼 반발하자 인력공단은 첫 공지 이후 나흘만인 2월1일 재공지를 통해 "수험자가 오랜 기간 손에 익숙한 계산기를 바꾸는데 시간적으로 촉박한 점을 감안, 당분간 시험 시작 전 리셋후 사용토록 허용할 계획"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인력공단의 재공지 이후에도 수험생들은 '당분간'이라는 단서 조항은 언젠가는 금지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현장을 외면한 임시 방편에 불과하다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K모씨는 "리셋 기능을 활용하면 저장된 모든 데이터가 삭제돼 부정행위의 소지가 없다"며 "국가기술자격은 전문분야의 지식이 일정한 수준 이상에 달하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지 수학적 연산능력을 검증하는 것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J모씨는 "정보화 시대에 계산기는 점점 더 발전하고 있고 학교에서는 더 좋은 계산기로 시험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인력공단의 공학용 전자계산기 금지 방침은 윈도 시대에 도스를 사용하라는 것과 같은 시대역행적 사고"라고 꼬집었다.

인력공단 관계자는 "대입수능 부정행위 등으로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시험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며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준 것을 감안해 당분간은 공학용 전자계산기도 허용키로 했고 장기적으로는 시험문제 개선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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